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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 Tour.

17세기 중반 무렵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상류층에서 Grand Tour라는 이름의 여행이 유행하였습니다. 상류층의 자제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당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선진국들로 여행을 보낸 것이었는데요. 이들은 동행하는 튜터의 인솔 아래 보고, 듣고,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며 약 2~3년 간 해외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법과 외교 뿐 아니라 고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 떠났던 Grand Tour는 지금의 관광과는 달리 뚜렷한 목적을 가진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일정 속에도 교과 교육, 교양 교육, 문화 체험 등의 일과가 정해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그들이 스스로 과거의 것들을 되짚어 보고, 현재를 더 풍성하게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랬듯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살다가 정작 자기의 인생은 살지 못한 채 시간을 버리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추후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기에게 조언을 주고, 이끌어 주고, 잘 되기를 바라며 도움을 주었던 많은 이들을 원망하며 세상을 등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마주해야만 했던 대답이 있었습니다.
“ 저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좋아하는 것도 없어요.
그냥 꿈이 없어요. ”
왜 하고 싶은 게 없을까, 왜 좋아하는 게 없을까, 왜 꿈이 없을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질문하고, 상담을 나누고, 함께 고민한 끝에 제가 찾은 대답 중의 하나는 바로 무지였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껏 본 게 없었으니까. 그냥 집 주변의 유치원과 놀이터를 지나고 학교와 학원에 치여 시간을 보내다가, 주변의 말에 따라 "높은 성적, 좋은 대학교, 안정적인 직장, 많은 수입"이 인생의 전부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한 친구의 어떤 직업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차에서 폰을 보지 말고, 눈에 보이는 간판들을 같이 읽어 보자.”
겨우 그 10분 남짓했던 시간도 그 친구에게는 세상이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을 수 있겠구나, 하고 느끼는 작은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좋은 대학교에 대해 물었을 때 SKY, 인 서울 10위권 대학이 아니라 세계 1위 대학, 세계 10위권의 대학을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남들은 그것을 너무 먼 얘기라고 여길 때, 적어도 우리 친구만은 눈을 반짝이며 마음 속에 품은 꿈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좋아하는 게 없어서 고민이라는 사람들 속에서,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대체 무엇으로 남은 인생을 풍성하게 채워야 할까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Grand Tour라는 이름의 수 년 짜리 여행 중에서 고작 2주, 3주밖에 기획해 드리지 않습니다. 그 이후의 남은 여정을 아이가 스스로 고민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10대, 20대의 시간을 자기만의 Grand Tour로 꾸밀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청 및 문의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How nobles learned the world.